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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춤추고 노래하며 감수성 길러요
  • 장진희 기자
  • 2018-09-06 13: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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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서울영도초(교장 임동찬 선생님)에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은 가볍다. 오늘 학교에 가면 텃밭에서 키운 피망이며 토마토며 싱싱한 채소들이 얼마나 자라있을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운동장 곳곳에 마련된 작은 텃밭에는 교장 선생님의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이 담겨있다. 임 교장 선생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AI) 기술에 대비해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바로 감수성이 길러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릇푸릇한 텃밭에 둘러싸인 서울영도초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으며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 있을까.


서울영도초 학생들이 축구 로봇 작동 원리를 배우고 있다. 서울영도초 제공

오늘은 내가 코딩 선생님!

서울영도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부가 지정한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가 됐다. 지난 7월에는 한해 넘게 진행된 코딩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과를 선보일 수 있는 ‘영도 SW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6학년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명령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딩 로봇들이 등장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6학년 학생들이 멘토(가르치는 사람)가 되고 3, 4학년 학생들이 멘티(배우는 사람)로 참여했다. 멘토가 멘티에게 코딩 로봇들의 간단한 작동 원리를 설명해주면서 그동안 배운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멘티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바로 축구 선수 로봇. 멘티 학생들이 코딩 공식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코딩으로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것. 오는 12월에는 5학년 학생들이 1, 2학년 학생을 가르칠 예정이다.


3학년 학생들이 무용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예술가의 꿈 무럭무럭

이 학교 학생들은 직업세계를 탐구하고 풍부한 감성을 키우기 위해 ‘꿈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다’라는 주제로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도입한 ‘1학교 1문화 예술브랜드’. 각 학년별로 전통놀이·무용·난타·연극 등의 체험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하루 만에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총 10번 가량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날만큼은 직접 국악에 맞춰 춤을 추고, 북을 연주를 하는 등 즐기면서 예술적 감성을 키운다.

올해 처음 시작한 학내 음악 방송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6학년 학생들의 주도 하에 매주 수요일마다 음악 방송이 운영된다. 학생들이 사연과 함께 음악을 신청하면 그 음악이 점심시간에 흘러나오는 것. 사연이 쏟아져 다 소개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미꾸라지가 사는 생태연못

교문을 들어서면 다른 학교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이 학교만의 ‘생태 연못’이 눈에 띈다. 학생들은 징검다리를 통해 생태 연못에 직접 들어가 도롱뇽·소금쟁이·미꾸라지·송사리 등 작은 생물을 비롯해 연꽃·부레옥잠 같은 수생식물도 관찰할 수 있다. 자연과 생물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즐거운 놀이터인 것.

서울영도초에 입학하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모든 학생들은 5학년이 되면 학급별로 옥상 텃밭을 가꾼다. 가지·파프리카·방울토마토·수박 등을 직접 재배하고 맛보면서 수확의 기쁨을 알게 된다. 임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1년 동안 작업을 하다 보니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졌다”라며 “작게나마 농사를 지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자연의 고마움에 대해 배우는 기회라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텃밭 가꾸기를 마친 5학년 학생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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