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북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해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10-17 14:16: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15일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1] 북한이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어요. 북한이 도로를 폭파한 곳은 남과 북을 나누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북쪽으로 수십 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폭파로 인해 나온 물건이 남측 지역에 떨어질 정도였어요. 이에 우리 군은 MDL 남쪽으로 경고 성격을 가진 대응 사격을 했지요. 북한은 그 전날부터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뒤에서 폭파 준비 작업을 벌였어요.



[2]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는 2020년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4년 만에 벌인 또 하나의 ‘폭파 쇼’로 기록될 거예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북한은 남북 연결도로 지역에 지뢰를 파묻어 설치하는 등 남측과 단절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어요. 이번에 그런 의지를 더욱 크게 보여주기 위해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이던 두 도로를 폭파한 거예요.



[3] 북한은 주민들의 남한을 향한 적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크게 끌어올린 상태에서 이번 이벤트를 벌였어요. 엿새 전 도로 폭파를 ㉠미리 알린 북한군은 그 이틀 뒤 갑자기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들어왔다고 주장하며 ‘끔찍한 참변’이 발생할거라 위협했어요. 이어 북한은 최전선 8개 포병여단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내렸고, 급기야 김정은까지 나서 강경 대응을 ㉡이끌었어요.



[4] 한편 북한은 대선을 20일 앞둔 미국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도 숨기지 않고 있어요.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통해 무인기 사건에 미국의 책임이 있음을 나타내는가 하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여요. 여기에 러시아는 무인기 사건에 대한 북한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하며 북한 주장에 힘을 실었어요. 그간 한미가 경계해온, 북한과 러시아가 힘을 합한 ‘10월의 깜짝 도발’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에요.



[5] 남북 간 초긴장 상태에서 우리 군은 단호하고도 균형 잡힌 대응 능력을 보여줘야 해요. 무엇보다 무력시위, 도발 협박을 해서 남북 간 충돌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일은 없어야 해요. 북한 응징에 대한 의지 못지않게 무력 충돌로 번지지 않게끔 하는 위기관리가 중요한 때예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B금융그룹 캠페인	KB금융지주 캠페인	용인시청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