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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물리학상 이어 화학상까지, 올해 노벨상 휩쓰는 ‘인공지능’
  • 권세희 기자
  • 2024-10-10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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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상 위원회가 지난 9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스크린 왼쪽부터 데이비드 베이커, 데미스 하사비스, 존 점퍼의 모습. 스톨홀름=AP뉴시스


스웨덴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상인 ‘노벨상’이 달라지고 있어요. 1901년 처음 제정된 이 상에 올해 인공지능(AI)의 물결이 퍼지고 있는 것. 앞서 발표된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에서도 AI 전문가가 2명이나 포함됐어요. 이에 앞으로 AI를 활용한 과학 연구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돼요.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총 3명을 선정했어요.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지요. 노벨 화학상은 화학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먼저 베이커 교수는 새로운 단백질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어요.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인 아미노산을 조합해 기존 단백질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는 데 성공한 것. 이를 바탕으로 백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개발해냈지요.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 연구에 AI를 활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어요. 사람이 하나하나 확인하기 어려운 단백질 구조를 AI에게 학습시켜, 그 구조를 예측하게 한 것. 이들이 만들어낸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이 바로 ‘알파포드 2’입니다. 이를 통해 수억 개의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게 됐지요. 앞서 화학계는 단백질 구조 예측을 위해 약 50년 전부터 연구에 나섰는데, AI로 이를 해결한 것.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의 업적 중 하나는 놀라운 단백질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고, 또 하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려는 지난 50년간의 꿈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뼘 더] 새로운 이미지 얻고 있는 ‘노벨상’


노벨상은 그간 보수적 시상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어요. 기초과학연구에 힘쓴 이들이 주로 수상했기 때문. 기초과학은 공학의 밑바탕이 되는 순수 과학으로, 수학, 화학, 물리학 등을 말해요. 하지만 올해엔 AI 전문가들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보수적 이미지를 벗고 첨단 기술을 높이 평가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얻고 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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