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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개미들, 인간보다 훨씬 빠른 6600만 년 전부터 농사짓기 시작했다
  • 권세희 기자
  • 2024-10-06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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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곰팡이를 돌보고 있는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한때 지구에서 살았던 공룡은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서 멸종했어요. 공룡에게는 비극적인 사건이 개미들에게는 지구에서 농사를 지을 새로운 기회가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개미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소행성 충돌 이후 생겨난 곰팡이로 개미들이 약 6600만 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이는 인류가 농사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때보다 훨씬 빠른 시기입니다.


소행성 충돌과 곰팡이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연구진에 따르면 거대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쾅’ 충돌하면서 지구의 대기에는 엄청난 먼지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해요. 이렇게 쌓인 두꺼운 먼지가 태양을 가리게 되고, 태양 빛이 지구에 닿지 못해 식물들이 모두 시들었을 것으로 봐요. 이 과정에서 시든 식물을 분해하는 곰팡이들이 늘어났고 개미들이 이런 곰팡이를 식량으로 보고 농사를 짓듯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에요.


실제로 일부 개미는 많은 수의 곰팡이를 적극적으로 재배하고 있어요. 잎을 잘라 곰팡이에게 먹이고 곰팡이는 개미들이 먹을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요. 개미들은 곰팡이를 가꾸며 먹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거대한 규모의 개미 사회를 유지하는 것.


연구진은 “개미들의 농사 과정은 과거 소행성 충돌 이후 시작돼 현재까지 발전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연구는 인간이 아닌 생물이 환경 변화에 어떤 방식으로 적응해 농사를 짓게 됐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인류는 언제부터 농사를 시작했을까?


이번 연구를 이끈 연구진은 인류가 약 1만2000년 전부터 농사를 시작했을 것으로 봐요. 사실 인류가 농사를 시작한 시기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어요.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인류가 약 1만 년 전부터 수렵(짐승을 잡는 일), 채집(찾아서 캐거나 잡아 모으는 일)에 의존하던 방식 대신 농사를 시작했다고 보고 있지요. 그 이유로 지구의 날씨가 이전에 비해 따스해지면서, 농작물을 기르기 좋은 환경이 됐고 이때부터 한곳에서 머물며 농사를 지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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