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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느릿느릿’ 나무늘보, 2100년에는 지구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10-03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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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는 특유의 느릿느릿한 행동 특성으로 여러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어졌다. 영국 나무늘보 보존재단 제공




나무늘보 새끼의 모습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에 등장한 나무늘보 캐릭터 ‘플래시’는 특유의 느릿느릿한 행동 덕분에 큰 인기를 누렸지요. 실제 나무늘보는 포유류(새끼를 낳는 동물) 중에서 가장 느린 동물로, 1분에 약 15m밖에 움직이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이러한 나무늘보가 2100년이 되면 멸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피어 제이 생명·환경(PeerJ Life & Environment)’에 최근 발표됐어요. 영국 나무늘보 보존재단, 스완지대 자연과학부, 맨체스터대 생명과학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퀸스대 생명과학부,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보호재단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미래의 기후 변화에 대해 예측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연구를 했어요. 연구팀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예상한 수치대로 환경을 맞추어 놓은 뒤 나무늘보 여러 마리의 대사(생물이 섭취한 영양분으로 몸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를 측정했지요.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나무늘보 중에서 특히 높은 지대에 사는 개체부터 생존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에 사는 나무늘보들은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게 될 경우 그 영향을 더욱 많이 받는 것. 주변 온도가 상승하면 쉬고 있을 때 동물이 소비하는 열량이 늘어나는데, 그렇게 되면 원래 대사가 느리고 소화를 잘 하지 못하는 나무늘보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는 거예요.



기후 변화는 낮은 지대에 살고 있는 나무늘보의 생존에도 위협이 돼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저지대에 살고 있던 나무늘보가 고지대의 나무늘보보다는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쉽겠으나,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저지대 나무늘보도 살아남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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