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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화성의 높은 화산 분화구에선 추운 아침에 수증기 서리 내린다
  • 권세희 기자
  • 2024-06-11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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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있는 올림퍼스 몬스 분화구에 서리가 내린 모습을 구현한 가상 이미지.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태양계 행성 중 하나인 화성의 가장 높은 화산 분화구에서 추운 아침에 수증기가 서리로 내린 모습이 포착됐어요. 서리는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지상의 물체 표면에 얼어붙은 것을 말해요.


미국 브라운대를 포함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화성에서 가장 높은 화산 지대인 ‘타르시스 고원’에 있는 올림퍼스 몬스 분화구에서 수증기 서리가 아침에 형성됐다가 사라지는 현상에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에 최근 발표했어요. 이번 연구에 쓰인 관측 자료는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화성은 본래 지구보다 높은 온도를 가지고 있어 수증기 서리는 관찰된 바가 없었어요. 하지만 연구진은 ESA의 가스추적궤도선(TGO)이 얻은 화성 표면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타르시스 고원의 화산 정상과 분화구 바닥 등에 수증기 서리로 보이는 것이 존재함을 확인했습니다. 매우 얇은 층으로 형성된 이 서리는 주로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침에 분화구 바닥, 가장자리 등에 나타났어요.


연구진은 이후 기후 모델 연구 등을 통해 이 물질들이 물로 구성된 서리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화성 지표면과 대기 사이에 적극적인 물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알려주는 연구결과예요. 또 이런 현상이 과거 화성의 기후 흔적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입니다.


연구진은 “화산 정상에서 수증기 서리를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화성의 적도 부근에서 수증기 서리를 발견한 건 희귀한 일”이라면서 “이런 현상들은 과거 화산이 지금보다 훨씬 습했으며, 한때는 생물이 거주할 수 있었던 행성임을 보여준다”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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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4-06-11

      화성에 얼음이 있는 건 아주 희귀한 일이네요 화성에 생물이 산다면 어떤 생물이 사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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