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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하다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 전선규 기자
  • 2024-06-09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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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2024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스페인의 아우라 가르시아-카로 선수(오른쪽)가 결승선을 앞두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왼쪽)가 추월하면서 가르시아-카로 선수가 크게 놀란 모습



2024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가벼운 걸음으로 빨리 걸음) 경기에서 스페인의 한 선수가 경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세리머니를 하다 메달을 놓치는 일이 발생했어요.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3위로 들어오던 스페인의 아우라 가르시아-카로 선수는 결승선을 약 10m 앞두고 세리머니를 펼치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동메달 획득을 확신한 것. 그는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두르고 주먹을 휘두르며 기뻐했지요. 하지만 이내 곧 그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번지기 시작했어요. 결승선을 5m가량 남겨둔 위치에서 우크라이나의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 선수가 그를 추월했기 때문.


가르시아-카로 선수는 오른편에서 자신을 추월하는 올리아노브스카 선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며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결국 그를 따라잡지 못했어요. 이를 두고 가디언은 “가르시아-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했지요. 경기를 마친 뒤 가르시아-카로 선수는 스페인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정말 실망스럽다”며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털어놓았어요.


한편 가르시아-카로 선수를 제치고 동메달을 거머쥔 올리아노브스카 선수는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 내가 경기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어요. 희비(기쁨과 슬픔)가 교차하는 두 선수의 경기 결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교훈을 떠올리게 해주었지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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