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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인종차별로 우주비행사 꿈 이루지 못했던 흑인, 90세 나이에 우주 비행
  • 권세희 기자
  • 2024-05-20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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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에 성공한 에드 드와이트가 지구에 무사히 착륙한 뒤 기뻐하는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1960년대에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에 도전했지만 인종차별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전직 비행기 조종사가 90세의 나이가 되어서 마침내 우주 비행에 성공해 화제예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올해 90세인 에드 드와이트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면서 “이번 비행으로 드와이트는 최고령(가장 많은 나이) 우주 비행사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드와이트를 포함한 총 6명의 탑승객을 태운 뉴 셰퍼드는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약 105㎞의 상공까지 닿았다가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어요. 카르만 라인은 물리학자 시어도어 폰 카르만이 처음으로 정의한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입니다.


탑승자 가운데 드와이트의 이력이 눈길을 끌어요. 그는 1960년대 우주 비행 훈련을 받으면서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 비행사 후보로 촉망받는 인재였어요. 모든 우주 비행 훈련 프로그램을 마친 뒤 드와이트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지원했지만, 1963년 최종적으로 우주 비행사 명단에는 들지 못해 꿈을 포기해야 했지요. 이후 최초의 흑인 우주 비행사는 약 20년이 지난 1983년이 되어서야 나오게 되었어요. 드와이트는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나와 당시를 떠올리며 “모든 것이 평등했다면, 나는 아마도 달에 갔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60년 세월을 돌고 돌아 90세의 나이에 마침내 우주 비행에 성공한 그는 “이번 우주 여행은 인생을 바꾸는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답니다.


한편 블루 오리진이 우주 비행 사업을 다시 시작한 건 2022년 로켓 폭발 사고 이후 2년 만입니다.


[한 뼘 더] 흑인, 여성 모두 달로 간다!


NASA는 1972년 이후 중단된 유인 달 탐사를 다시 시작하는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요.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달로 향할 우주 비행사는 총 4명. 이 가운데 흑인과 여성 우주 비행사가 모두 포함됐지요. 이들은 오는 2026년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해 달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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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4-05-21

      1960년대에는 인종차별로 인해 우주비행을 못하게 되서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 지금은 인종차별이 해소되어 우주비행을 잘 하게 되어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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