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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CNN, 멍때리기 대회 관심, “스트레스 심한 한국인, 휴식 필요해서”
  • 권세희 기자
  • 2024-05-19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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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올해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소아 아나운서


“극심한 경쟁사회인 한국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미국 CNN 방송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멍때리기 대회’를 이렇게 소개했어요. 멍때리기 대회는 일정한 시간 동안 어떤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대회로, 2014년부터 시작됐어요. 참가자들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심장 박동의 횟수)를 보인 사람이 우승자로 선정되지요.


CNN은 “멍때리기 대회는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 압박이 높은 한국 사람들이 일과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는 방법의 하나”라면서 대회의 인기를 분석했어요. 실제로 대회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참가자들은 그저 멍한 상태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10년을 맞은 올해 대회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곽윤기 선수, 유명 유튜버, 초등학생 등 다양한 나이의 참가자 약 100명이 자리를 메웠어요. 이번 대회에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권소아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지요. 권 씨는 “한국은 경쟁이 치열한 나라인데,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속도를 가져야 하고, 때로는 줄일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어요.


한편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현재 중국 베이징, 네덜란드 로테르담, 일본 도쿄 등 다양한 국가로 퍼져 국제적인 행사로 활발히 열리고 있어요.



[한 뼘 더] 멍∼한 상태, 가끔씩 필요하다?


멍때리는 행동이 새로운 것을 더 쉽게 배우도록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어요. 미국 국립신경장애·뇌졸중연구소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어떤 것을 배울 때 중간, 중간 생각을 멈추고 휴식하는 과정을 가지면 새로운 지식을 더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밝혔지요. 물론 너무 자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건 주의가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 잠시 나의 몸과 마음에 작은 휴식을 주는 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에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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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jisung0613   2024-05-19

      난 멍 때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항상 좋지 않은 줄 알고 습관을 고칠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씩 멍 때리는 것이 좋다니 너무 고칠려고 노력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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