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 브리핑]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 쓰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자필 초고, 온라인에 공개
  • 김재성 기자
  • 2023-11-26 14:01: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찰스 다윈이 쓴 책 ‘종의 기원’의 초고. 국립싱가포르대 제공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이 쓴 책 ‘종의 기원’의 자필 초고(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의 원고)가 공개됐어요. 다윈은 모든 생물은 생명의 기원 이후부터 점차 진화한다는 ‘진화론’을 확립한 과학자로, 그가 쓴 책 ‘종의 기원’에 이런 생각이 담겨 있지요.


싱가포르국립대(NUS)는 “다윈의 책 ‘종의 기원’의 출간 164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원고의 초고가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최근 밝혔어요. NUS의 존 반 와이어 생물학과 교수가 찰스 다윈과 관련한 학술 포털 사이트인 ‘다윈 온라인’에 공개한 이 자료는 ‘종의 기원’ 전체 원고의 7.7%에 해당해요.


‘종의 기원’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서적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그간 초고는 거의 볼 수 없었어요. 1859년 책이 발간된 이후 다윈은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초고를 버렸기 때문. 다윈의 자녀들은 종이 뒷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하기도 했어요.


다윈이 세상을 떠날 무렵 진화론이 널리 받아들여지면서 책의 초안에 대한 관심이 쏠렸어요. 다윈의 후손들이 초고의 일부를 찾아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줬고, 초고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초고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어요.


다윈이 직접 쓴 초고에는 출판 과정에서 포함되지 않은 문장들도 있어 책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다윈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가령 초고에서 다윈은 ‘곰과 같은 동물이 고래와 같은 동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이에 대한 비판 의견이 많이 나오자 다윈은 책에서 이 내용을 삭제했지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 어동1
    • studyking   2023-11-26

      찰스 다윈이 쓴 종의 기원의 초고가 나왔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다윈이 초고를 버렸더라도 다시 찾아내 초고를 전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