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아르만드 두플란티스가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자신의 기록이 새겨진 전광판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6년 만에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새처럼 훨훨 날아올라 새로운 기록을 쓴 사람은 아르만드 두플란티스(21ㆍ스웨덴).
두플란티스는 18일 이탈리아 로마의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 두 번째 시도에서 6m15㎝ 높이를 뛰어넘으며 이 분야 세계 기록을 26년 만에 깨뜨렸다. ‘인간새’로 불리는 세르게이 부브카(57ㆍ우크라이나)가 1994년 세운 이 분야 종전 기록인 6m14㎝를 1㎝ 차이로 경신(이전 기록을 깨뜨림)한 것.
두플란티스는 코로나19로 각종 세계육상대회가 줄줄이 취소되자 미국에 있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높이뛰기 훈련을 거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뒤 그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감격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이 나는 선수가 된 두플란티스는 인간도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찬사(칭찬하는 말이나 글)를 보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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