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분화한 므라피 화산이 화산재를 내뿜고 있는 모습. 슬레만=AP뉴시스

인도네시아 자바섬 욕야카르타의 므라피 화산이 21일(현지시간) 두 차례 분화(화산성 물질이 지구 내부에서 표면으로 방출됨)해 화산재가 6㎞ 높이까지 치솟았다. 욕야카르타는 유명 관광지로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한국 관광객도 많이 찾던 곳이다.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므라피 화산이 첫 번째로 분화하면서 328초간 화산재가 솟구쳐 올랐다. 곧이어 100초가량 두 번째 분화가 일어났다.

욕야카르타 지질재해기술연구개발센터(BPPTKG)는 “추가 분출이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용암이 흘러나올 것을 대비해 화산 반경 3㎞ 이내 접근을 막았으며 재난 경고 또한 전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렸다.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여러 활화산(지금도 화산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화산) 중에서도 강력한 활화산으로 1994년과 2006년에도 분화해 많은 사상자(죽은 사람과 다친 사람)를 냈다. 특히 2010년에는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30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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