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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7000m 바다 속 덤보 문어 발견
  • 이지현 기자
  • 2020-05-31 10: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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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아기 코끼리 ‘덤보’를 닮은 문어가 7000m 바닷속에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이 종류의 문어를 촬영한 기록 중 가장 깊은 곳이다. 

영국 뉴캐슬대의 앨런 제이미슨 교수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마이클 베키오네 연구원은 최근 국제학술지 ‘해양 생물학 저널’에 “인도양의 약 7000m 깊이 골짜기인 자바 해구(깊은 바닷속에 움푹 들어간 지형)에서 그림포테우티스(Grimpoteuthis) 속(屬·생물 분류 단위) 문어를 촬영했다”고 발표했다. 

이 문어는 눈 바로 위에 마치 코끼리의 귀처럼 생긴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그 모양이 1941년 나온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덤보를 닮았다고 ‘덤보 문어’로 불리는 것.


심해에서 발견된 덤보 문어의 모습. 해양 생물학 저널 홈페이지 캡처

연구진은 배에서 ‘착륙선(lander)’이라고 이름 붙인 심해 실험장비를 바다 밑으로 내렸다. 착륙선의 카메라는 수심 5760m와 6957m에서 각각 43cm, 35cm 길이의 덤보 문어를 촬영했다.

이전까지 덤보 문어가 발견된 바다 중 가장 깊은 곳은 50년 전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의 수심 5145m 깊이였다. 이번에 그보다 약 2㎞나 더 깊은 곳에서 덤보 문어가 나타난 것.

제이미슨 교수는 “이번 연구로 덤보 문어가 지구의 해저 중 최소 99%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덤보 문어는 심해의 수압을 견디고 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세포들이 적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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