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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수상자들의 말말말…“우리의 노력? 인류를 위한 것이죠”
  • 이지현 기자
  • 2019-10-16 16: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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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들의 말말말

스웨덴 현지시간 14일로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되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6개 부문(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의학, 평화, 경제학)에 대한 수상이 이뤄진다. 올해도 각 부문에서 역사에 남을 연구 성과를 얻은 학자들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상을 받은 뒤 소감을 통해 수상을 기쁨을 전하기도 하지만 연구 분야와 자신이 오래도록 몸담아 온 일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은 수상이 결정된 뒤 어떤 말을 했을까. 2019 노벨상 수상자들의 ‘말’을 살펴본다.​


“지구나 잘 지킵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미셸 마요르. 토레혼데아르도스=AP뉴시스

태양계 밖 첫 외계행성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천체물리학자 미셸 마요르. 외계행성으로의 이주 가능성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마요르는 “현재 기술로는 외계행성으로의 이주가 불가능하다. 지구나 깨끗하게 보존하라”고 말했다.

인간이 이주가 가능한 외계행성으로 가는 데에는 수백만일이 걸린다며, 인류가 태양계 밖의 행성으로 이주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것.

그는 대신 인간이 지구를 돌보기 위해 노력하는 한 지구는 계속 살만한 행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요르는 “지구가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아지면 살기 좋은 행성으로 이주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지구를 돌봐야 한다. 지구는 아름답고 절대적으로 살기 좋은 행성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느냐에 대한 물음에도 “그 질문은 다음 세대가 해결해야 할 몫”이라고 답했다.



“어린 시절 책이 날 만들었죠!”


리튬이온베터리 모델을 들고 있는 노벨화학상 수상자 요시노 아키라. 도쿄=AP뉴시스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은 태양력과 풍력 같은 에너지를 다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서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가능하게 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9일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발전에 공헌한 3명의 과학자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호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가볍고 재충전 및 사용이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등에 활용되며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바꿔왔다. 이번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인 일본 과학자 요시노 아키라는 리튬이온배터리 상용화의 문을 연 인물. 그는 폭발성이 큰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여 이를 일상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수상 발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리튬이온배터리의 축전(전기를 저장) 능력을 언급하며,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은 ‘환경에 대한 공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초등생 시절 담임선생님에게 마이클 페러데이의 강연집 ‘촛불의 과학’을 받아 읽은 뒤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호기심이 과학 연구의 가장 큰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은 아프리카에 주는 상!”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비 아머드 알리. AP뉴시스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가 호명되자 그는 “이 상은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 전체에 주는 상이다”라며 기뻐했다.

아비 총리는 ‘동아프리카의 평화 전도사’로 불린다. 2018년 4월 집권한 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속한 분쟁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유혈 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한 인물이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지만 전쟁 끝에 1993년 독립했다. 하지만 이후 양국 간 국경 지역에 대한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았으며 2002년 두 나라의 국경지대인 바드메 지역을 에리트레아에 귀속하는 알제 협정에 에티오피아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2018년까지 양국 간 교류가 중단되고 군사적 대치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8년 6월 아비 총리가 알제 협정의 전격적인 수용을 발표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되었고 지난해 9월 평화협정이 체결됐다.

아비 총리는 아프리카 최초로 남녀 동수 내각(총리와 각원으로 구성되는 합의체)을 출범하고 자국 내 난민에게 포용적인 정책을 펼치며 에티오피아를 이끌고 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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