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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남아공 청소년들, 직접 조립한 비행기로 아프리카 종단… “꿈이 현실로”
  • 장진희 기자
  • 2019-07-10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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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제작팀 소속인 아그네 시멜라가 자신이 비행기 날개를 조립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BBC 방송 캡처


메건 웨너(왼쪽)와 동료들이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청소년들이 직접 조립한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 대륙을 종단(남북 방향으로 감)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남아공의 10대 청소년 6명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인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출발해 북쪽 끝에 위치한 이집트까지 총 1만2000㎞의 거리를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7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지난달 12일 케이프타운에서 이륙해 나미비아 말라위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나라들을 거친 20여 일 간의 여정이었다.

‘유 드림 글로벌(U-Dream Global)’이라는 이 프로젝트에는 선발 절차를 거친 13∼19세 청소년 2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행기 제작팀(20명)과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비행팀(6명)으로 구성됐다. 제작팀은 남아공의 비행기 제조 공장에서 전문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 3주 만에 4인승 프로펠러 비행기 ‘슬링 4’를 제작했다. 이들은 수 천 개의 작은 부품을 조립해 비행기를 완성시켰다.

프로젝트를 처음 생각해 낸 17세 청소년 메건 웨너는 “우리가 방문했던 아프리카 나라들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웨너를 포함해 조종사 자격증을 딴 6명은 번갈아가면서 비행기를 조종했다. 전문 조종사들이 운전하는 같은 모델의 비행기 한 대가 나란히 비행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데 역경도 있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연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가까스로 연료를 채웠지만 함께 날던 다른 비행기에서 연료가 새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10시간 동안은 웨너와 동료가 단독으로 비행을 마쳐야 했다. 웨너는 “이집트에서는 카이로 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에 비상착륙을 하는 바람에 체포되는 소동이 있었지만 곧 해결됐다. 마침내 카이로에 도착했을 때는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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