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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ICT로 바뀐 중국 설날(춘제) 모습
  • 이채린 기자
  • 2018-02-22 16: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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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발달이 바꾼 중국·일본 전통...간편한 만큼 얼굴 보기 힘들어

정보통신기술(ICT)이 전통적인 중국의 춘제(중국의 설날) 문화를 바꾸고 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은 올해 설날 당일인 16일을 포함해 15∼21일이었다.

중국 일간신문인 중국청년보는 최근 발달된 ICT로 간편하게 바뀐 중국의 춘제 풍속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가장 달라진 부분은 세배 문화다. 춘제에 중국인들은 우리 설날과 마찬가지로 먼 거리를 이동해 집안의 어른을 직접 찾아뵙고 세배를 하며 세뱃돈을 받았다. 최근엔 바쁜 일상으로 고향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배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화상 통화로 간단히 대신하고, 세뱃돈도 모바일 송금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고받는 문화가 생겼다.

고향 친구들과 갖던 모임 역시 단체 모바일 채팅방을 통해 안부를 묻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대체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오늘날 우리는 우편 대신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멀리 떨어진 친구와도 쉽게 연락할 수 있게 됐어요. 중국의 춘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이런 기술이 전통 문화도 바꾸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고인을 기리는 전통 문화가 변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기일이나 명절 때 납골당이나 묘지를 직접 찾아 제사를 지내고 고인을 기려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묘지 관리인이 대신 제사를 지내주고, 고인의 가족들은 해당 모습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나 인터넷에서 영상으로 보는 서비스가 등장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고인의 영상이 겹쳐서 나타나게 해주는 증강현실(AR) 서비스도 있습니다. 가족들은 이 장소를 집과 가까운 곳으로 설정해놓고 기일이 되면 고인의 모습을 스마트폰 화면으로 만나는 것으로 제사를 대체합니다.

발달된 ICT 덕에 명절이 간편해졌지만 가족들과 직접 만나 정을 나눌 시간이 줄어들고 정성을 다해 조상을 기리는 문화가 사라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모바일 송금 앱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모습. 시나망​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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