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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 남편인 에든버러 필립 공이 결혼 7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들 부부의 해로(부부가 한평생 같이 살며 함께 늙음)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가 오랫동안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유머’에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귀엽다는 의미를 담아 여왕을 ‘캐비지(cabbage·양배추)’로 친근하게 부르는 필립 공은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아내를 격려하기 위해 농담을 자주 건넨다. 1957년 여왕이 TV 방송용 크리스마스 메시지 녹화를 앞두고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있을 때, 필립 공은 감독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에게 ‘울부짖는 치아’를 기억하라고 하세요.” ‘울부짖는 치아’는 필립 공이 아내와 자녀들을 즐겁게 하려고 가짜 치아를 입 안에 끼운 채 복도를 돌아다니는 놀이를 가리킨다. 농담에 웃음이 터진 여왕은 편한 마음으로 순조롭게 녹화를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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