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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발견된 개로 추정되는 동물이 그려진 암각화. 사이언스지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서 발견된 암각화(바위에 새기거나 그린 그림)가 개가 그려진 가장 오래된 유적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우디는 아시아 대륙 남서부의 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나라.
과학학술지 사이언스는 “사우디 관광·유적위원회는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사 연구소와 함께 사우디 북서부에서 사람이 개와 함께 사냥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암각화가 발견됐다”고 최근 전했다.
연구원들은 3년간 이 지역에서 암각화 약 1400점을 발견했다. 이중 사냥꾼 1명이 개처럼 생긴 동물 10여 마리에 둘러싸인 채 활을 겨누는 그림에 주목했다. 특히 사냥꾼의 허리에서 나온 끈에 일부 동물의 목이 묶여 있는 부분이 사람이 개를 길들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암각화가 9000∼8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때부터 개를 길들여 사냥에 썼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이 암각화는 개가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선사시대 유적이 될 수도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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