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포항시 한 논에서 발견된 모래 분출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
포항 강진의 영향으로 일부 땅이 물렁물렁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현장 조사팀이 포항 일대에서 모래와 진흙이 땅 아래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구 30여 개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포항 지진으로 인해 ‘액상화 현상’이 일어났다는 증거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진으로 지반(땅)이 강한 진동을 받으면 진앙(진원의 바로 위 지점) 주위의 지반이 머금고 있던 물과 흙이 지표면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땅이 물러지는 현상을 ‘액상화 현상’이라고 한다. 액상화 현상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 그 위의 건물이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모래나 진흙이 뿜어져 나온 분출구 대부분은 진앙 인근에서 발견됐다. 기상청은 “지표면의 현상만 가지고 액상화 현상이 일어났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 “19일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액상화 현상이 실제로 나타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