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가 백 텀블링을 시도하는 과정과 성공한 모습(오른쪽). 유튜브 캡처

 

로봇이 제자리에서 뛰어 뒤쪽으로 360도를 회전하는 백 텀블링(공중제비)에 성공해 화제다.

 

일본 정보기술(IT)기업 소프트뱅크 소유의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사람과 비슷한 모습의 로봇) ‘아틀라스’가 백 텀블링을 해내는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 속의 로봇은 가벼운 점프로 로봇의 정강이 높이 정도 되는 2개의 블록 장애물과 허리 높이의 블록 장애물 1개를 뛰어넘은 뒤 가슴 높이인 4번째 블록 위에 올라가 백 텀블링을 시도해 성공했다. 착지한 뒤에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자세를 낮추어 균형을 잡기도 했다. 백 텀블링에 성공한 아틀라스는 체조 선수처럼 손을 번쩍 들어 보이는 동작을 취했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아틀라스는 상자 같은 물건을 들어서 옮기거나 문을 열고 나가는 등의 간단한 동작만 가능했다. 이와 비교해 이번에 공개된 아틀라스는 균형감각과 순발력이 중요한 백 텀블링에 성공해 한층 더 기술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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