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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학생이 주도하는 고암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1-16 23: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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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학부모도 배움에 푹

 

경기 양주시에 있는 고암초(교장 최봉애 선생님)에선 최근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하나 된 ‘2017 고암 한가을 꿈펼침 축제’가 열렸다. 교내 및 인근의 봉우근린공원에서 진행된 이 축제에선 학생들이 노래와 춤, 연극 공연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페이스페인팅 △비석치기 △전통 떡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최 교장 선생님은 “고암초는 학생들을 자신감이 넘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쾌활하고 밝은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고암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고암초 학생자치회에서 진행한 8자 줄넘기 대회. 고암초 제공

 

운동경기도 바자회도 우리 손으로

 

고암초의 자랑은 학생들이 스스로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한다는 점이다.

 

4∼6학년 학급 및 전교 임원으로 구성된 고암초 학생자치회가 이런 일을 도맡는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4월 열린 체육대회에서 훌라후프 경기를 기획하고 운영했다. 4∼6학년 학급당 대표 3명이 대회에 참가해 운동장에서 훌라후프를 돌렸다.

 

6월에도 학급별로 학생들이 8자 모양으로 달리며 한 명씩 줄을 차례로 넘는 8자 줄넘기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평소 학급에서 열심히 연습한 8자 줄넘기 실력을 대회에서 맘껏 뽐냈다. 학년별로 강당에 모여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팔고 또 친구들이 물건을 구입하는 알뜰바자회도 학생자치회 주최로 12월에 열 예정이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한 달에 두 번씩 전체 회의를 열고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모은 후 이를 교장 선생님과 상의한다. 학기 초와 말에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대토론회가 진행되기도 한다. 각자 지킬 규칙을 세우기도 하고 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자연물을 이용한 수업에 참여한 1학년들

 

학급마다 색다른 활동

 

학급별로 진행하는 특색 있는 활동도 고암초의 특징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을 기르고 성취감을 얻는다. 2017 고암 한가을 꿈펼침 축제에서 학급별 활동의 결과물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1학년 4반 학생들은 찰흙과 솔잎을 활용해 고슴도치 인형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4반은 시를 활용한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시를 감상한 뒤, 시를 자기 식대로 바꾸어 써보고 시를 암송했다. 이를 통해 시를 ‘맛있게’ 즐기는 법과 시에 대한 나의 생각과 느낌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5학년 3반은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의 문화와 관광지에 대해 탐구했다.

 

고암초 학부모들도 배움에 적극적이다. 1학기에 학부모들을 위한 북아트, 캘리그라피 강좌가 열렸다. 고암초 학부모회는 역사 아카데미를 올해 7번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이 수업에서 강의와 더불어 역사책, 보드게임 등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재밌게 배웠다. 이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은 8월에 6일간 학생들을 위한 역사 및 독서 캠프를 진행했다.

 

물놀이 활동을 즐기는 학생들

 

워터파크로 변신하는 학교

 

고암초는 학생들이 맘껏 뛰어 놀게 해줄 흥미진진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7월 학교에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수영장을 설치해 진행한 물놀이 활동이 대표적. 학생들은 이곳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렸다.

 

독서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6월엔 6학년을 대상으로 독서 골든벨이 열렸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욕시험’을 읽고 시청각실에 모여 관련된 문제를 푼 것. 7월엔 3학년들이 동시집 ‘꽃마중’ ‘안 괜찮아 야옹’의 김미혜 시인을 만나 각자 쓴 동시를 발표하고 동시를 잘 쓰는 법을 배우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됐다.

 

▶양주=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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