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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 북한군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1-15 22: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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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병사, 공동경비구역 통해 귀순

[뉴스 쏙 시사 쑥] 북한군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북한군 1명이 경기 파주시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을 통해 우리나라로 귀순(적이었던 사람이 스스로 돌아서서 복종하거나 순종함)하면서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공동경비구역이란 우리나라 군과 북한군이 대치(맞서서 버팀)하고 있는 남북의 군사분계선(군사 활동의 한계선)상에 있는 지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북한군 1명이 군용 지프차를 타고 북측 판문각 전방에 있는 북한군 초소까지 접근한 뒤, 군사분계선을 지나 우리나라의 자유의 집 쪽으로 넘어왔다. 이 과정에서 다른 북한군들로부터 총탄을 맞고 쓰러진 해당 병사는 우리 군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다. 수술을 받은 북한군은 출혈(피가 남)이 계속 되고 장기가 많이 오염돼 위독한 상태다.

 

한편, 귀순한 북한 병사는 복장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부사관(장교와 일반병사 사이의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경험이 많은 군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53년 국제연합군(유엔군)과 북한군 및 중국군이 6·25전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약속하는 ‘정전협정’을 맺으면서 우리나라와 북한은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나뉘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남북 양쪽으로 2㎞ 이내의 구역은 무장이 금지된 비무장지대(DMZ)로 설정됐지요.

 

DMZ 중간에는 남북 간 중요한 회담이 열리고 남북을 오고가는 통로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 있습니다. 동서 800m, 남북 400m 범위로 설정된 이 지역은 한국군과 미군으로 구성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이 함께 관할(통제하고 지배함)합니다. 공동경비구역의 남측 방향의 경비는 한국군이 맡고 있지만, 우리가 무력을 사용하려면 작전지휘권을 가진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비병들은 마주보며 24시간 경비를 서고 있지요. 이들은 서로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남북 경비병들의 우정을 다뤄 이 지역이 큰 주목을 받기도 했지요.

 

우리 군에 따르면 공동경비구역을 통한 북한군의 귀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998년 2월과 2007년 9월 북한군 병사가 공동경비구역의 우리 측으로 넘어왔지요. 남북이 가깝게 붙어있지만 경계가 삼엄해 상대측 땅으로 넘어가는 건 목숨을 건 행동이나 다름없습니다.

 

북한은 북한군이 우리 측으로 귀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신 계층이 좋고 충성심이 높은 경비병을 이 지역에 배치합니다. 총탄 여러 발을 맞고도 우리나라로 귀순한 북한 병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지요.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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