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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숲이 파괴된 모습. 그린피스 |
‘인류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World Scientists’ Warning to Humanity)’가 25년 만에 새로 나왔다. 이는 1992년 세계 유력 과학자들이 전 세계에 환경 파괴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고자 발표한 호소문.
영국 온라인매체 인디펜던트는 “미국 오리건주립대의 윌리엄 리플 교수 등 과학자들이 과학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인류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 2차 공지’라는 논문을 실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무려 1만5000여 명의 과학자들이 이 논문에 추천인으로 서명했다.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생물다양성(지구에 다양한 생물이 존재함)이 파괴되면서 최근 6차 ‘대멸종’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멸종이란 대다수 종류의 생물이 빠른 시간 안에 멸종하는 것. 5차 대멸종은 66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했을 때다.
25년 전과 비교하면 한반도 면적의 6배인 120만㎢의 숲 지대가 사라졌으며, 바닷물 오염으로 산소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해양 지역인 ‘죽음의 구역’ 수가 75% 늘었다. 1인당 이용 가능한 신선한 민물의 양은 26% 줄었다. 세계 인구수는 35% 늘었지만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어류의 개체 수는 29% 줄었다.
저자들은 “지구가 우리의 유일한 집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재앙을 막기 위해 인류는 지금까지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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