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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방의 날’… 소방관 위기심리상담팀 ‘소담팀’
“공감의 힘으로 치유해요”



왼쪽부터 소담팀의 이숙진 소방장, 최지선 소방교, 박승균 소방위

소방관은 국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은 사고 현장에서 누군가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상황을 자주 마주한다.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는 소방관들도 많다.

 

소방관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최초로 소방관 위기상담팀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전문상담사 자격을 갖춘 소방관 3명이 ‘소담팀’이라는 이름으로 동료들의 심리 치료를 맡고 있다. ‘소담’은 소방공무원의 ‘소’ 전문동료상담팀의 ‘담’을 붙여 만든 말. 소곤소곤 담소(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도 있다.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해 소담팀 박승균 소방위, 이숙진 소방장, 최지선 소방교를 7일 경기 의정부시 송산119 안전센터에서 만났다.

 

 

동료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어떤 고통을 겪는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내가 먼저 나서서 동료들의 아픔을 보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박 소방위)

 

소담팀이 만들어진 계기를 묻자 박 소방위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18년째 소방관으로 일하며 주로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는 일을 맡아서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목숨을 잃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것.

 

“반복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겪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저도 그랬고요.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소방관들을 상담하는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지요.”(박 소방위)

 

상담심리 전문가 자격을 갖춘 세 사람으로 이뤄진 소담팀은 올해 4월 정식 상담팀으로 꾸려지게 되었다. 이들은 경기북부에 속한 소방관들이 상담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소속 소방서나 집 근처 등 어디든지 달려간다. 소방관으로 활동하면서 겪는 심리적인 문제에서부터 개인적인 고민까지 무엇이든 무료로 상담해준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소방관들이 사고현장을 목격한 뒤 받은 충격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라고 부른다. 사고 현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거나, 우울·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반복되는 것.

 

소담팀은 상담을 받는 소방관들에게 “출동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을 겪는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부정적인 감정을 줄일 수 있는 활동 등을 추천한다.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나무라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겁게 생활하도록 권유하는 것. 이 소방장은 “이야기를 나눈 소방관들이 ‘누구한테 이야기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동료에게 털어놓을 수 있으니 속이 시원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쉬운 점은 인원이 적으니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세 사람은 입을 모아 “소방관들이 국민을 위한 업무를 잘 수행하려면 이런 상담팀들이 소방 조직 안에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눈을 마주 보고 들어요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최 소방교는 “잘 들어주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야기할 때 눈을 마주 보고 진심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친구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어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내 편이 있구나’라는 생각만으로도 힘이 나거든요.”(최 소방교)

 

세 사람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가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어린이들도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힘든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 보듬을 줄 아는 어린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의정부=글 사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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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22:47: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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