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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예상 10월 장원/산문]빵 터진 웃음폭탄
김태훈(강원 강릉시 율곡초 3)



“커어억!”

 

3교시에 갑자기 내 목에서 트림이 나왔다. 어찌나 소리가 크게 났던지 우리 반 친구들이 다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순간 어떻게 할지 몰라 멍하니 친구들을 쳐다봤다. 그러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웃음을 팍 터트렸다. 모두들 교실이 떠나가라 크게 웃었다. 마치 웃음 바이러스가 터져 나온 것 같았다.

 

‘아, 이럴 때 난 어떻게 행동해야 하지?’

 

나도 내가 트림을 한 게 웃기다. 소리가 그렇게 큰 것도 처음이다. 거기다 냄새까지 고약하다니…. 친구들이 나를 보고 이렇게 심하게 웃는 것도 처음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보았다. ‘내가 왜 이렇게 크게 트림을 한 건가’ 하고. 범인을 찾았다. 그것은 바로 2교시 끝나고 우유를 원샷한 것이다. 원샷을 하면 꼭 트림이 나온다. 그전에는 살짝 나왔는데 이번에는 우유가 미지근해서 먹기 싫어 그 마음이 나오기 전에 확 마셔버린 것이다.

 

이제부터 우유를 원샷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조심을 해야겠다. 한 번 더 트림을 하면 트림쟁이로 놀림 받을 수도 있겠다.

 

‘친구들아, 나의 폭탄 트림 잊어버려주라. 실수였어.’

 

 

● 심사평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그 오랜 세월동안 정말 발전한 것일까? 물론 겉모습만 보면 온갖 문명의 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좋아진 듯 합니다. 그런데 왜 범죄의 종류는 많아지고 더욱 잔인해지는 것일까요?

 

이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의 좋은 글이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확신합니다. 총이나 폭탄, 억압이나 협박으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좋은 글은 얼마든지 아름다운 영혼, 착한 마음으로 변화시켜주니까요.

 

10월의 으뜸상은 ‘달의 역할극’을 골랐습니다. 재미난 발상으로 쓴 동시가 달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짧고 반복적인 시인데도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버금상 ‘새’는 강한 욕망과 함께 큰 불안감을 동시에 나타낸 작품입니다. 누구나 흔히 겪는 이야기에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동시입니다. ‘빵 터진 웃음폭탄’이란 버금상 작품은 3학년 어린이답게 자기의 창피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그려낸 귀여운 모습입니다. 창피함에 앞서 친구들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웃음으로 표현한 것이 사랑스럽습니다.

 

나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글을 쓰는 시간을 많이 가지길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노경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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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6 23:09: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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