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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무인편의점

무인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편의점 직원이 쓴 소설도 탄생했다.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2016년)을 수상한 ‘편의점 인간’이 그것이다. 작가 무라타 사야카는 편의점에서 18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뉴얼대로 상품이 진열된 편의점 풍경과 함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꿈도 야망도 없이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그렸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노인의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로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급격하게 늘어나 2016년에 3만 개를 돌파했다. 인구 대비 편의점 수는 일본의 1.5배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에 간단한 끼니 해결과 생필품 구매는 물론 세탁, 택배, 금융서비스까지 가능한 편의점이야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인 생활방식과 잘 맞아떨어지는 공간이다.

 

편의점에서는 사람들끼리 알은척 하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다.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직원은 손님에게 물건을 권유하지 않고 오로지 계산만 한다. 익명성을 토대로 한 이런 ‘쿨’한 관계가 현대인이 편의점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앞으로는 편의점에서 유니폼을 입은 아르바이트 직원조차 보지 못할 것 같다. ‘2020년 최저임금 시급 1만 원’을 앞두고 이를 감당 못 할 편의점들이 미리 무인점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계열 이마트24의 서울조선호텔점과 전주교대점은 24시간 내내, 성수백영점과 장안메트로점은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 점원을 두지 않는다. 손님이 셀프계산대에서 신용카드나 후불(나중에 돈을 치름)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롯데 계열 세븐일레븐이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연 스마트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정맥인증 결제 시스템을 채택했다. 손님이 손바닥을 대면 결제 끝이다.

 

좋은 의도로 마련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일자리를 잃게 만드는 역설을 편의점에서도 확인하게 돼 씁쓸하다.

 

동아일보 10월 30일 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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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22:48: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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