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AI가 안무를 짠 비보잉 공연이 열리는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
음악을 만들고 가사도 쓰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1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시연장에서 AI와 인간이 함께 진행한 6개의 예술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행사 ‘음악, 인공지능 켜다’가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8월부터 10주간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진행했다.
이날 포자랩스라는 프로젝트 팀이 개발한 AI ‘뮤직쿠스’가 만든 노래가 연주됐다. 뮤직쿠스는 팝, 록, 영화 주제곡 등 1000여 곡을 딥러닝(스스로 학습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술)으로 배웠다. 또 국내 가수 2000명의 노래 약 6만 개, 20만 줄 분량의 가사를 익혔다. 사람이 뮤직쿠스에 몇 개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에 맞게 ‘몸짓은 미련이 되고, 춤을 추는 사람. 온도에 강물은 녹아요’ 같은 가사와 음악을 만들어 낸다. 이날 공개된 노래는 뮤직쿠스가 작곡 작사한 것을 사람이 다듬은 것.
또 우리나라 스타트업인 버즈뮤직이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는 AI를 선보였다. AI는 스크린에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영상이 뜨자 경쾌한 음악을, 젊은 남자가 노란 스포츠카에서 내리는 영상에는 힙합 음악을 추천했다. AI인 ‘비보이X에이아이’가 짠 안무를 바탕으로 한 비보잉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