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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 6호기 공사 현장. 울산=뉴시스 |
3개월 동안 중단됐던 울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원전) 5, 6호기의 건설이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40년 뒤 원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약에 따라 지난 7월 공론화(여럿이 의논함)위원회를 설치해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건설을 멈출지 여부를 의논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89일 동안 전 국민 대상 여론조사 1회, 시민참여단(471명) 대상 공론조사 3회를 거친 뒤 권고안(어떤 일을 하도록 권하는 안건)을 만들어 20일 발표했다. 공론조사는 응답자에게 주제에 대한 정보를 주고 그에 대해 고민하고 토의할 시간을 준 뒤 시행되는 여론 조사.
최종 조사 결과 신고리 원전 5, 6호기를 ‘다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59.5%, ‘건설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40.5%였다. 청와대는 공론화위원회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건설 공사가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원전 정책에 대해 위원회는 “시민참여단 조사 결과 원전 축소는 53.2%, 유지는 35.5%, 확대는 9.7%이었다”면서 “정부가 원전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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