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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블레이드 러너’와 AI 로봇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한 로봇 소피아와 대화를 나누는 한 남성(오른쪽). 뉴욕=신화통신뉴시스

 

리들리 스콧 감독의 1982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암울한 미래에 인간과 똑같이 생기고 생각하는 리플리컨트(복제인간)가 노동력을 제공한다. 복제인간 여섯이 식민행성을 탈출해 지구에 몰래 숨어들고 특수경찰인 블레이드 러너가 이들을 쫓는다. 복제인간이 유전자조합으로 자신들을 만든 사람을 찾아 “아버지”라고 부르며 생명 연장을 요청하는 장면은 지금 봐도 충격적이다.

 

속편으로 최근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 2049’도 무엇이 인간다움인가라는 이전 작품의 묵직한 주제의식을 이어간다. 이전 작품에서 30년 세월이 흐른 시점에 새로 만들어진 순종적 복제인간 K가 인간에게 반란을 꾀하는 구(舊·옛)복제인간을 찾아 제거하며 정체성 혼란에 빠져든다.

 

30년 전 복제인간은 공상과학(SF)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였다. 하지만 20, 30년 안에 일자리의 절반을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대체한다는 전망이 나온 지금은 현실로 다가온 문제다.

 

AI 로봇 소피아가 11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참석한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홍콩 소재 미국 로봇 제조기업 핸슨로보틱스가 지난해 개발한 소피아는 기술 변화를 주제로 열린 유엔 회의에서 “AI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인간이 기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간보다 뭘 더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한 살 반밖에 안 돼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소피아는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라고 묻자 “오케이, 인류를 파멸시키겠다”고 답했다. 어느 쪽이 진짜 AI의 모습일까.

 

유럽연합(EU) 의회는 올해 1월 12일 AI에 ‘전자인간’이라는 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법인(법적인 권리를 가진 단체나 재산)을 제외하면 사람이 아닌 존재가 법적 지위를 얻은 건 처음이다.

 

EU는 ‘로봇은 인간을 해칠 수 없다’ 등 로봇 3원칙을 정해 로봇은 인간에게 종속적(딸린) 존재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나 소피아 발언을 보면 그렇게 희망적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간성이란 무엇이고 생명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를 AI가 완전히 뒤집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동아일보 10월 16일 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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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21:47: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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