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서울 구로구 서울오정초 5)
달이 혼자서
역할극을 한다
언제는
글공부하던 선비의
불빛이 되어주고
또 언제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산타 할아버지가 되고
또 언제는
떡을 치고 있는 달토끼의
집이 되어준다
달이 혼자서
역할극을 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또 무슨 역할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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