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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트럼프 디스한 래퍼 에미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0-15 22: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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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 사회적 메시지 담아요

트럼프를 비판하는 랩을 하는 에미넴.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미국 유명 힙합 가수 에미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랩을 선보여 화제다.

 

에미넴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열린 힙합 음악 시상식인 BET 힙합 어워드에서 ‘스톰’이란 제목의 4분 3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서 에미넴은 랩 가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펼치는 정책 및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동영상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인종차별주의자다” “푸에르토리코의 허리케인 문제와 네바다 주에서 벌어진 총기사고에는 관심이 없고 트위터나 한다”고 랩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를 내쫓겠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하고 지난 8월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와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충돌에 대해 “양측 다 잘못이 있다”고 말해 “백인우월주의(백인이 다른 인종보다 뛰어나다는 생각)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근 카리브해의 미국령 섬 푸에르토리코는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재난을 입었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한 남성에 의한 무차별적인 총기 난사(마구 쏨)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에미넴은 이에 대해 허술하게 대응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적한 것.

 

힙합은 매우 사랑받는 대중음악의 한 장르입니다. 대중음악 가사에는 사랑의 아픔과 기쁨, 혹은 화려한 생활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대중음악이 단순히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대중음악 가수들이 사회문제를 가사에 싣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해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가수 밥 딜런이 대표적입니다. 1960년대 미국 내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계속되고 미국 정부가 베트남 전쟁을 일으키려 하던 때에 그는 ‘더 타임스 데이 알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이라는 노래를 통해 “지금 정상에 선 자들은 훗날 끝자락이 되리라. 시대가 변하고 있으므로”라고 말했습니다. 평화와 공존을 해치는 지금의 지도자들이 언젠가는 물러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것이지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바랐던 미국인들에게 그의 노랫말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중음악은 익숙하고 쉬운 멜로디와 가사를 지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입니다. 덕분에 사회 비판적인 가사가 어떤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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