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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이 강한 외래 붉은불개미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정부가 그 여왕개미를 찾고 있다. 여왕 외래 붉은불개미는 하루에 많게는 1500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여왕개미를 잡아야 외래 붉은불개미의 번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
농림축산검역본부(경북 김천시)는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부산 남구)에서 외래 붉은불개미 25여 마리를 발견한 뒤 다음날 근처 아스팔트에서 1000여 마리가 모여 있는 개미집을 발견해 불태워 없앴다. 그 뒤 경기 의왕, 경남 양산 등 34개 항구와 육지에 설치된 컨테이너 기지에 개미 덫을 설치해 외래 붉은불개미가 다른 지역으로 퍼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외래 붉은불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날카로운 개미침에 쏘일 경우 불에 덴 것 같은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느낀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 곤란이 일어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여왕개미는 죽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외래 붉은불개미가 다른 지역으로 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래 붉은불개미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 깊은 땅속에서 알을 낳는데다 번식하는 속도가 워낙 빨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외래 붉은불개미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농림축산검역본부(054-912-0501)로 신고해야 한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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