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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변기. 문화재청 제공 |
신라 왕궁에서 썼던 화장실이 사적 제18호인 동궁과 월지(경북 경주시)에서 발견됐다.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왕은 674년 왕자들이 머물며 잔치를 벌이는 궁궐인 동궁과 인공연못인 월지(달이 비치는 연못)를 만들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동궁과 월지 발굴로 확인된 신라시대 화장실 터와 그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26일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화장실은 고급 화장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변기는 당시 고급 돌인 화강암을 가공해 만들어졌으며, 변기 밑과 오물 배수시설 바닥에는 쪼
갠 돌이 타일처럼 깔렸다.
화장실은 수세식이다. 단, 오늘날과는 다르게 항아리를 사용해 물을 흘려 오물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이 화장실은 변기가 함께 발견된 신라시대 첫 화장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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