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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IP 카메라 해킹 주의, 몰래카메라(몰카) 된 IP 카메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24 22: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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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의 빛과 그림자

IP 카메라를 사용하는 예
 
 

인터넷 프로토콜(IP·인터넷 주소) 카메라를 해킹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잡히면서 IP 카메라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IP 카메라는 반려동물을 관리하거나 보안을 위해 집과 가게 등에 설치하는 카메라.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 개인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IP 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을 엿보거나 불법으로 촬영한 이들과 이 영상을 인터넷으로 퍼뜨린 사람 총 50명을 붙잡았다고 최근 밝혔다. 임모 씨(23) 등 13명은 1400여 대의 IP 카메라를 해킹한 뒤 무단으로 접속해 사생활을 훔쳐보거나 영상 중 일부를 빼내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구속(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을 가둠)됐다. 김모 씨(22) 등 37명은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들을 본 뒤 이를 다른 인터넷 사이트로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사람의 IP 카메라에 무단 접속하고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 행위.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리는 것 역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경찰은 IP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IP 카메라에 접속한 흔적이 있는지 자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거리와 건물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범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며 피해를 당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쉽게 파악하게 해주지요. 그런데 CCTV에 저장된 나의 정보가 인터넷에 퍼뜨려진다면? 나의 얼굴, 행동, 내가 다닌 장소 등 나에 관한 많은 정보들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버릴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새에 다른 사람이 나의 모든 생활을 샅샅이 알게 되어 또 다른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이지요.

 

최근에는 얼굴이나 지문, 홍채 등 우리 몸을 이용해 신분을 인증하는 생체인증 방법도 많이 쓰입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정보를 복제하기 어렵고 비밀번호를 잃어버릴 염려도 적지요. 하지만 이 정보들이 해킹된다면 어떨까요? 나의 신분을 누군가가 가져다 쓸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IP 카메라나 CCTV, 생체인증은 우리가 보다 편리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도구들입니다. 이런 편리함 뒤에는 사생활 침해, 범죄 악용(나쁘게 이용됨)과 같은 그림자가 있지요. 결국 이런 도구를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렸습니다.

 

첨단 기술은 안전하고 현명하게 사용될 때 빛납니다. 사생활 침해와 같은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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