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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21 2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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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응하는 미군 전략무기는?

《 최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면서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롭게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하지만 만약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특히 북한은 뛰어난 국방력을 자랑하는 미군의 전략무기를 두려워한다. 전략무기란 전쟁 때 적의 군사기지나 산업시설과 같은 큰 목표물을 공격하는 무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동원될 미군의 최첨단 전략무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F-22 랩터(위쪽 사진)와 B-1B 전략폭격기. 동아일보 자료사진·공군 제공
 
 

많은 양의 폭탄도 거뜬

 

미국 공군은 지난 18일 북한의 위협이 커지자 B-1B 전략폭격기와 F-35B 전투기를 한국으로 출격시켜 군사분계선(MDL·군사행동의 경계선) 인근까지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진행하게 했다.

 

특히 B-1B 전략폭격기는 B-52, B-2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전략폭격기란 폭탄을 싣고 먼 거리를 날아가 보통 적의 뒤쪽을 공습(공중 습격)하는 전투기.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가 최대로 실을 수 있는 무게는 기체 내부는 34t(톤),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의 출격으로 많은 양의 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 최대 시속이 1335㎞로 괌 기지에서 출발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다.

 

탐지되지 않는 전투기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도 북한이 무서워하는 무기 중 하나. 스텔스(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기술) 기능이 뛰어나 레이더나 적외선 탐지기 등에 쉽게 탐지되지 않는다. 유사시(비상상황)에 은밀히 투입될 수 있는 것.

 

최고 시속은 무려 3000㎞가 넘어 우리나라 오산공군기지(경기 오산시)에 배치되면 10분 이내에 북한 평양까지 갈 수 있다. 레이더도 달려 있어 최대 250㎞ 떨어진 적의 위치와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F-22 랩터를 한반도에 주기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펜실베니아호. 미 해군 홈페이지

 

바다 속에서 임무수행

 

핵 잠수함도 미군의 주요 무기다. 핵에너지로 움직이는 핵 잠수함은 적 몰래 수개월 이상 바다 속에서 몰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적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펜실베니아호가 대표적인 미군의 핵 잠수함이다. 1만2000㎞ 거리의 목표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데다 핵탄두(핵폭탄으로 이뤄진 미사일의 머리 부분)를 달 수 있는 미사일을 싣고 있다. 괌에 배치돼 있는 펜실베니아호는 현재 위치에서 북한 전역에 핵폭탄을 날릴 수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

 

떠다니는 군사기지

 

‘떠다니는 군사기지’가 별명인 항공모함(전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갑판이 설계된 군함)인 로널드 레이건함도 있다. 물 위로 드러난 갑판의 면적은 600㎡ 크기 축구장 3개 정도의 넓이인 1800㎡. 전투기 80여 대와 승무원 6000여 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엄청난 수의 병력을 한 번에 이동시킬 수 있어 적에게는 존재만으로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가나가와 현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다음 달에 우리나라 해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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