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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스마트폰·로봇으로 공부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21 22: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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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인재 자라는 서울영서초

운동장에 설치된 화분에서 고구마를 수확하는 서울영서초 학생들. 서울영서초 제공
 
 

서울 구로구 서울영서초(교장 정경화 선생님)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학생들의 목소리로 최근 시끌벅적했다. 학교 화분에 심었던 고구마를 캐는 활동을 한 것. 학생들은 텃밭과 화분에 방울토마토, 고구마, 고추 등을 심으며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낀다.

 

이 학교의 화단에서는 목화, 해바라기 등이 꽃을 피우고 학교 벽을 따라서는 덩굴식물인 까치콩이 자라고 있다. 학생들은 무성한 식물 사이에서 사는 메뚜기, 방아깨비를 관찰하기도 한다.

정 교장 선생님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고 학생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여러 식물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영서초는 생명존중 교육과 더불어 과학과 문·예·체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능력을 학생들이 갖추도록 한다. 융합형 인재들이 자라는 서울영서초를 최근 찾았다.

 

스마트 교실에서 소프트웨어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
 
 

‘스마트 교실’에서 신나게

 

서울영서초는 올해 교육부 지정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가 됐다. 이에 발맞춰 학교에는 소프트웨어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스마트 교실’이 마련되었으며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이 설치됐다. 스마트교실에는 전자칠판, 태블릿 PC, 동작 인식 센서 카메라, 소프트웨어 교육 교구 등이 있다.

 

이곳에서 3∼6학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 관련 개념을 공부한 후, ‘비봇’이라는 로봇으로 알고리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을 만드는 법을 연습한다. 이후 태블릿 PC로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본다. 박신기 스마트미디어교육부장 선생님은 “로봇이 미로를 빠져나가도록 움직임을 순서대로 설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코딩을 체험하고 코딩 실력을 겨루는 행사가 진행되는 ‘코딩 파티’가 펼쳐진다.

 

4학년 1반에서 진행된 스마트 기반 과학체험 수업
 
 

이 학교 4학년 1반의 과학 수업 시간에는 스마트 기반 과학체험 수업이 진행된다. 식물의 씨앗을 관찰할 때 스마트폰의 자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고 식물에 대한 정보는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얻는다. 증강현실(AR) 영상으로 화산활동을 관찰하기도 한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행동수칙을 학생들이 직접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이어 붙여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4학년 1반 김미진 담임 선생님은 “학습 활동에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면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재미나고 유익한 학습 도구’라고 여기게 됐다”면서 “애니메이션 같은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면서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즐겁게 연기해요

 

이 학교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이다. 73명의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시간에 코딩, 과학 실험 등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토요일에는 과학관으로 체험학습을 떠난다.

 

토요일이 되면 학교에는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연극부 학생들은 토요일마다 학교에 모여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뮤지컬 연습을 한다. 2학년 25명의 학생들은 ‘백설공주 다사다난 이야기’를 3∼5학년 25명의 학생들은 ‘오즈의 마법사’를 11월에 공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연극부 학생들은 서로 가까워지며 자신감과 끼를 찾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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