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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산대에 출근한 왕즈위안 교수(가운데). 포커스타이완 |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은 대만의 대학교수가 학교로 돌아와 화제다.
대만 온라인 매체인 포커스타이완은 “2년 전 사지(사람의 두 팔과 두 다리)를 잃은 대만 국립중산대 기업관리학과의 왕즈위안 교수가 두 팔을 이식받고 돌아와 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국립중산대에서 ‘올해의 우수 교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촉망받던 왕 교수는 2015년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증에 걸려 목숨을 잃을 위기까지 갔다. 가까스로 목숨은 구했지만 두 팔과 두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왕 교수는 “사지를 잃은 일을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태도를 기르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노력했더니 내 삶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의족(인공 발)과 의수(인공 팔)를 착용하고 재활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중 왕 교수는 지난 3월 기증자가 나타나 무려 13시간이 걸리는 양팔 이식 수술을 받았다. 약 6개월의 회복 및 재활 과정을 거친 끝에 최근 국립중산대에서 강의를 하게 된 것. ‘기적의 교수’로 불리는 그는 “스스로 욕실에서 샤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지금 내 삶을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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