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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초 학생, 학부모가 학교 이름이 바뀐 것을 축하하기 위해 건 현수막. 대변초 제공 |
부산 기장군 대변초의 이름이 ‘용암초’로 바뀐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학교 이름 탓에 놀림 받던 대변초등학교 이름이 내년부터 용암초등학교로 바뀐다”고 최근 밝혔다.
대변초는 기장읍 대변리에 있어 1963년 개교 당시 ‘대변초등학교’라 이름 붙여졌다. 하지만 대변이라는 단어가 배설물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이 학교에 다니는 초등생들이 놀림을 받는 일이 잦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하준석 군(대변초 5)이 ‘학교이름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들고 부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고, 당선된 이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개명(이름을 바꿈)에 찬성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서명을 받았다. 학생들의 취지에 공감하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8월 대변초가 학교 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18일 ‘부산광역시립학교 교명심의위원회’를 열고 학교 이름을 용암초로 변경하기로 했다. 용암은 학교가 있는 지역의 옛 이름이다.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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