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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0’이 최소 3, 4세기부터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영국 옥스퍼드대 보들리언 도서관이 둥근 점을 0으로 사용한 고대 인도 수학 교재인 ‘바크샬리 필사본(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을 분석한 결과 이 책이 3, 4세기에 만들어졌음을 밝혀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금껏 9세기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에 있는 한 사원의 벽에 새겨진 0이 가장 오래된 0의 기록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시기가 앞당겨진 것.
바크샬리 필사본은 1881년 발견된 이후 8∼12세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보들리언 도서관이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으로 정확한 작성 연도를 이번에 알아낸 것.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은 물체에 남아있는 방사선탄소의 양을 측정해 유물의 연대를 밝히는 기술.
0은 수학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0으로 ‘없음’을 나타냄으로써 0을 기준으로 음수(-)와 양수(+)의 개념이 나올 수 있었기 때문. 또 0을 이용해 9 다음의 숫자를 10으로 표현하면서 십진법(10개의 숫자를 사용해 수를 나타내는 법)이 발전할 수 있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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