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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성묘와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어린이들의 말벌과 모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경주국립공원(경북 경주시) 일대에서 장수말벌의 공격 성향을 실험한 결과 장수말벌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람의 머리보다 다리를 먼저 공격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리가 벌집과 가장 가깝기 때문. 국내에서 크기가 가장 큰 말벌인 장수말벌은 대부분 땅 속에서 생활한다.
또 장수말벌은 검은색, 갈색 등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하다. 곰, 오소리, 담비 등 벌의 천적이 검은색이거나 짙은 갈색을 띠고 있기 때문. 따라서 야영이나 등산을 할 때는 밝은색 계열의 옷이나 모자,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벌이 날아오면 우선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머리를 감싼 뒤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달려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대구에서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를 주의할 필요도 제기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하면서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품이 넒은 옷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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