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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돋보기]로힝야족이 미얀마를 떠나는 이유는?
로힝야족 난민 나날이 늘어

인도의 무슬림들이 로힝야족을 보호하라며 아웅산 수지를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콜카타=AP뉴시스
 
 

아시아 대륙 서남부에 있는 국가 미얀마에서 일어난 폭력사태를 피해 도망친 로힝야족 난민(종교나 정치적 문제로 자기 나라를 탈출한 사람)이 약 40만 명에 다다르고 있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 사는 소수민족이며 대다수가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이다.

 

세계 난민을 돕는 국제기구인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달 25일 시작된 미얀마군과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충돌을 피해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로 도망친 로힝야족 난민이 37만 명에 이른다”고 최근 밝혔다. 2012년 구성된 로힝야족 반군(군대에 반대함)단체 ARSA는 그동안 자신들을 학살(가혹하게 마구 죽임)하고 차별해 온 미얀마군에 저항하겠다고 선언하고 지난달 25일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했다. 지금까지 라카인 주에서 최소 400여 명의 로힝야족이 숨졌으며 방글라데시로 탈출하는 과정에서도 약 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최소 수천 명에 이를 전망이다.

 

ARSA는 왜 미얀마군에 반기를 든 것일까? 로힝야족은 왜 미얀마를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 유엔난민기구
 
 

역사적·종교적 갈등

 

미얀마군과 ARSA가 충돌한 근본 배경은 영국의 식민 통치에 있다.

 

본래 영국이 지배하던 인도의 뱅골만 일대에 살던 로힝야족은 영국이 미얀마를 식민 통치하던 기간(1824∼1948)동안 미얀마의 라카인 주로 이주(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함)됐다. 영국이 미얀마의 주요 민족을 내쫓고 대신 값싼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로힝야족을 미얀마로 이주시킨 것.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때 영국군의 편에 섰던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불상과 불교 유적을 파괴했다. 이때 미얀마의 불교신자들과 갈등을 빚으며 미운털이 박혔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6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국민 가운데 불교신자가 87.9%인 반면 로힝야족을 포함한 무슬림은 4.3%에 불과하다.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모여 있다
 
 

“가장 박해받는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본격적인 박해(못살게 굴어서 해롭게 함)는 미얀마가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시작됐다. 1948년 독립 직후와 1962년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일)가 일어났을 때 소수민족들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로힝야족은 시민권 대상에서 배제되거나 취직(직업을 얻음)이나 교육의 기회가 제한된 외국인 신분증만 받을 수 있었다. 1982년 미얀마는 135개의 소수민족을 공식 인정했지만 로힝야족은 이때도 포함되지 못해 결과적으로 공부, 일, 여행, 결혼 등의 권리를 모두 제한받았다.

 

2012년에는 라카인 주에서 무슬림들과 불교신자들 간 집단 폭력 사태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500채에 이르는 가옥이 불에 타거나 무너졌다. 당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라카인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계엄령(군사력을 이용해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는 명령)을 선언하기도 했다. 유엔은 이 사태를 계기로 로힝야족을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소수민족”이라고 규정했다.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에 새로 도착한 난민들이 머물 곳을 지을 물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쿠투팔롱=AP뉴시스
 
 

‘인종청소’가 가짜?

 

인도, 캐나다 등 국제 사회 곳곳에서는 미얀마의 폭력사태를 멈추고 로힝야족을 보호하자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0일 외국인 노동자 200여 명이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 모여 로힝야족을 보호하자는 시위를 펼쳤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UNOHCHR)는 “이번 유혈충돌은 ‘인종청소’의 교과서적인 예”라며 미얀마군에 “지금까지 일어났던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로힝야족에 대한 잔인한 군사적 행동과 폭력, 심각한 차별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반면 미얀마의 실권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은 최근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무장세력 간 유혈사태를 방관하며 “로힝야족 학살은 조작된 가짜 뉴스”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고 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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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22:24: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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