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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가 사물과 그것을 나타내는 문자, 소리를 한꺼번에 기억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서 이런 능력이 확인되는 건 처음.
일본 도카이대의 동물심리학과 무라야마 쓰카사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과학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본의 가모가와 수족관에서 ‘낙’이라는 이름의 돌고래로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돌고래에게 잠수용 물갈퀴를 보여주면서 ‘피’ 소리를 내거나 문자 ‘二(이)’가 적힌 판을 고르도록 훈련시켰다. 또 ‘피’ 소리를 들려주거나 ‘二’가 적힌 판을 보여주면 물갈퀴를 고르도록 가르치기도 했다. 그러자 문자와 소리가 연관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음에도 ‘二’를 보면 ‘피’하고 울거나 ‘피’ 소리를 들려주면 ‘二’를 고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통되게 보여준 사물인 물갈퀴를 통해 ‘二’와 ‘피’ 소리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물갈퀴, ‘二’와 ‘피’ 소리를 함께 기억한 것.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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