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천신만고(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고생함)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골 결정력이 숙제로 남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우즈벡과 0대 0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닌 탓에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전 한국은 승점 14점, 같은 조인 시리아는 승점 12점인 상황. 한국이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지거나 비겼을 때 시리아가 이란을 이겨 승점 3점을 추가하면 한국보다 골득실(골을 얻음과 잃음)에서 앞서 시리아가 한국을 제치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이 우즈벡을 이기면 안전하게 본선에 갈 수 있었던 것. 한국은 우즈벡과 비겼지만 같은 시간에 열린 시리아와 이란의 경기에서 시리아가 지는 바람에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부진한 성적을 회복하고자 6월 울리 슈틸리케에서 신태용으로 감독을 바꿨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것.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은 내년 6월 14일부터 열린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