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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IFA 2017’에서 주목받은 AI 가전제품들
보다 편리하게 보다 친절하게

 

유럽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이 최근 독일에서 열렸다. 박람회에는 세계 각국의 IT기업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TV부터 매우 가벼운 스마트폰, 모니터가 달린 냉장고까지 수많은 전자제품이 전시됐다. 이들 제품 대부분의 공통점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 IFA 2017에서 주목할 만한 AI 기술 두 가지를 소개한다.

 

버튼 NO 목소리 OK!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 아마존 제공
IFA 2017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능이 특히 주목받았다.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단순한 사물인터넷(IoT·인터넷으로 사물들을 연결해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넘어 사용자의 목소리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해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주목받은 것은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개발한 AI 비서 ‘알렉사’가 설치된 AI 스피커 ‘에코’다. 에코는 아마존의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IT기업이 개발한 제품과도 호환(서로 맞음)돼 IFA 2017 전시장 곳곳에 등장했다.

 

독일의 전자제품 제조기업 지멘스는 자신들이 개발한 커피머신, 스피커, 조명, 오븐 등을 에코와 연결해 전시했다. 사람이 에코를 향해 말하면 이들 제품에 명령이 전달된다. 예를 들어 “알렉사, 오븐 켜줘”라고 말하면 곧바로 오븐의 전원이 들어오는 식. 우리나라의 전자제품 제조기업

LG전자도 에코를 활용해 TV나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우리나라 전자제품 제조기업 삼성전자는 직접 개발한 AI 비서 ‘빅스비’를 활용했다. 전시장에 삼성전자 제품으로 꾸며진 스마트홈 체험공간을 마련한 뒤, 관람객들이 빅스비에게 음성 명령을 내려 전자제품을 다루도록 했다.

 

삼성 스마트폰에 “하이 빅스비, 나 집에 가는 중”이라고 말하면 집안에 있는 에어컨과 TV, 로봇청소기 등이 미리 설정해둔 상태로 작동해 집에 오는 주인을 맞는다. 사람은 깨끗하게 청소되고, 적정한 온도로 맞춰진 집으로 마음 편히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

 

 

 

 

 

 

 

 

 

 

 

AI 비서 ‘빅스비’로 연결된 삼성전자 전자제품들. 삼성전자 제공

 

“제가 알려드릴게요”

 

조리법을 보여주는 삼성전자 냉장고
 
 

사람들이 가전제품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주목을 받았다. 독일의 전자제품 제조기업 보쉬는 다목적 소형 스캐너인 ‘X-스펙트’를 선보였다. 작은 손전등 형태의 X-스펙트를 옷감 표면에 비추면 성분을 분석해 양털로 만든 옷감인 울인지, 누에고치 실로 만든 실크인지, 목화솜에서 짜낸 실로 만든 면인지를 알려준다. 옷감의 세탁라벨이 없는 옷이라도 X-스펙트를 이용하면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것. X-스펙트가 확인한 정보는 세탁기로 바로 전송된다. 세탁기에 옷을 넣기만 하면 알아서 옷감을 확인해 적절한 코스로 세탁이 시작된다.

 

옷감을 확인하는 보쉬의 ‘X-스펙트’. 씨넷
 
 

삼성전자는 조리법을 알려주는 냉장고를 선보였다. 냉장고에 달린 화면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뒤 ‘음성 레시피’를 실행하면 된다. 사용자가 고른 메뉴의 조리법을 순서에 따라 한 줄씩 음성으로 읽어준다. “다음”이라고 말하면 냉장고의 마이크가 이를 인식하고 다음 순서에 해당하는 조리법을 알려준다. 사용자는 조리법에 따라 음식을 하면 된다. 조리법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똑똑한 냉장고가 도와주는 것.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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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21:58: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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