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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케냐, 스리랑카 비닐봉지 금지
유용한 비닐봉지의 역습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거리에 쌓여있는 비닐봉지 쓰레기. 더스트레이츠타임스

가벼우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아 우리 생활에서 두루 쓰이는 비닐봉지. 이런 비닐봉지를 환경오염이라는 이유로 최근 세계 곳곳에서 금지하고 나섰다.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나라 케냐는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을 벌금형이나 징역형에 처하기로 했다. 남부 아시아에 있는 스리랑카도 비닐봉지, 스티로폼 상자 같은 일회용 제품의 사용 및 제조를 이달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대체 비닐봉지가 얼마나 환경을 해치기에 사용 금지를 하고 나선 걸까?

 

 

“가볍고 습기에 강해요”

 

케냐 나이로비 시의 빈민지역에 비닐봉지 쓰레기가 쌓인 모습. 나이로비=AP뉴시스
 

비닐봉지는 석유를 가공해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다. 가벼울 뿐 아니라 비닐은 물을 흡수하지 않아 습기에 강하기 때문에 내용물을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놀랍게도 1950년대 후반 미국에서 샌드위치 봉투로 사용되면서 널리 쓰이게 된 비닐봉지는 당시 “친환경적이라 좋다”면서 사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생산 비용이 종이봉투에 비해 훨씬 저렴한 데다 나무를 베어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알려졌기 때문.

 

 

수백 년 지나야 사라져

 

하지만 점점 비닐봉지의 치명적인 단점이 알려지면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려는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바로 비닐봉지가 환경을 크게 해친다는 점이다.

 

일단 비닐봉지는 자연에서 쉽게 썩지 않는다. 한 장의 비닐봉지가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20년, 길게는 수백 년 이상이다. 길가에 버려진 수많은 비닐봉지들이 썩지 않고 남아 나무를 뒤덮거나 하수구를 막는다. 스리랑카는 사이클론(태풍의 종류)이 올 때마다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는데, 그 이유 중 하나로 비닐봉지들이 하수구를 막아 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문제가 꼽힌다.

 

또 땅속에 묻힌 비닐봉지는 토양을 오염시킨다. 빛과 공기가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때문에 낙엽, 동물의 사체같은 쓰레기를 분해해 땅을 비옥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토양 생물이 살 수 없게 만들기 때문. 이런 쓰레기들은 썩지 않고 계속 쌓여 식물의 뿌리가 뻗어나가지 못하게도 한다.

 

비닐봉지를 다른 쓰레기들처럼 태워 없애는 경우 다이옥신, 퓨란 같은 치명적인 발암(암을 발생시킴) 물질이 나온다는 점도 큰 문제다. 게다가 새, 바다거북 등 야생생물들이 도시에서 자신들의 서식지까지 밀려온 비닐봉지를 먹어 죽는 문제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비닐봉지 먹는 벌레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가 비닐봉지를 갉아먹는 모습. 뉴사이언티스트
 

이런 문제점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소비자들이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에코백(천 가방) 등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1999년부터 우리나라도 상점에서 소비자에게 공짜로 제공하던 비닐봉지를 돈을 받고 팔도록 했다.

 

비닐봉지의 사용을 무작정 막을 수도 없는 탓에 비닐봉지가 일으키는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법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닐봉지를 먹어치우는 곤충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최근 스페인 칸타브리아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꿀벌부채명나방의 애벌레가 비닐봉지를 먹고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이 애벌레를 비닐봉지 처리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친환경 비닐봉지. 더베러인디아
 

빠른 속도로 땅속에서 분해되도록 만들어졌거나, 쌀이나 녹말 성분으로 이뤄진 덕분에 자연 속에서 생물의 먹이가 되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친환경 비닐봉지도 나오고 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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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22:39: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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