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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아이돌 팬클럽의 지나친 ‘조공’ 문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04 22: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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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보다 기부 선물 어때요?

[뉴스 쏙 시사 쑥]아이돌 팬클럽의 지나친 ‘조공’ 문화

아이돌 팬클럽이 명품 시계, 지갑 등 고가(높은 가격)의 선물을 아이돌에게 주는 것을 두고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의 멤버 옹성우의 생일인 지난달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팬들이 마련한 선물 더미 사진이 화제가 됐다. 30여 개의 선물 상자 가운데는 구찌나 루이비통 등 수백 만 원 대 명품 브랜드의 것도 있었다. 옹성우의 팬클럽들은 모금을 통해 지하철 광고, 영화관 광고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워너원의 멤버인 박우진의 팬들은 워너원의 데뷔를 기념해 박우진에게 30여 개의 선물을 전했다. 블로그에 공개된 선물 목록에는 180만 원 상당의 시계, 50만 원 대의 구찌 벨트, 80만 원 대의 아이패드 등이 있었다.

 

이를 두고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누리꾼들로부터 나온다.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고가의 선물보다는 의미 있는 곳에 쓰는 것이 어떤가”라는 주장도 있다.

 

‘조공’ ‘서포트’ 팬클럽이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에게 주는 선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도시락부터 케이크, 태블릿 PC, 시계나 지갑 등 팬들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선물을 마련하지요. 팬 입장에서는 아이돌에게 더 좋은 선물을 주고 싶을 것입니다. 또 더 비싸고 질 좋은 선물이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전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비싼 선물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랍니다.

 

값비싼 선물 대신 기부를 택하는 팬들도 있어요.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 시우민의 팬들은 시우민이 태어난 지 1만 일이 되는 날을 맞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재활치료비 403만2600원을 기부했지요. 최근 보이그룹 뉴이스트의 팬들은 634만8000원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팔찌를 공동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고가의 명품 선물보다는 마음을 전하면서도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기부가 스타에게는 더욱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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