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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허리케인 하비 구조에 빛 발한 SNS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31 21: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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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널리 알려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물이 들어 찬 요양원 모습(위)과 구조된 노인들. 트위터 캡처
 
 

최근 미국에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구조 활동이 주목받는다. 하비로 미국 남부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만 30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재해를 입은 사람)이 발생했다.

 

티모시 제이 매킨토시 씨는 최근 자신의 SNS인 트위터에 “가능한 빨리 긴급 구조가 필요하다. 리트윗(글 공유)을 부탁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노인 두 명이 물에 몸이 반쯤 잠긴 채 움직이지 못하는 사진이었다.

 

이는 텍사스 주 갤버스톤에 있는 ‘라 비타 벨라’라는 요양원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 하비가 발생하자 갑작스레 건물에 물이 들어차 15명의 노인들이 옴짝달싹 못한 채 물에 잠긴 것이다.

 

매킨토시 씨는 그의 장모이자 요양원장인 트루디 램슨 씨에게 이 사진을 받은 뒤 SNS에 올려 구조를 요청했다. 이 메시지는 트위터에서 4000번 이상 공유됐다.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접한 지역 당국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3시간 만에 노인 15명을 모두 구조했다.

 

하비가 텍사스 주를 덮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안전신고센터인 911에 걸려 온 전화는 약 5만6000건. 한 여성은 911 대원과 통화하기까지 45분을 기다렸다고 하지요.

 

911에 연락이 닿지 않자 SNS가 빛을 발했습니다. 주민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자신이 처한 상황과 주소를 함께 올려 구조를 요청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갤버스톤의 요양원에서 15명의 노인들이 구조된 것도 2000명이 넘는 이들이 SNS를 통해 위급 상황을 전한 덕분이었습니다.

 

SNS는 이재민을 돕는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는 데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던 루이지애나 주에서 만들어진 자원봉사단체 ‘더 케이준 네이비’는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수천 명을 모아 하비로 인한 이재민 구조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지요.

SNS는 정보를 빠르고 널리 알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도움의 손길을 모은 점은 SNS가 가치 있게 사용된 대표적인 예이지요. 여러분도 SNS를 의미 있고 지혜롭게 사용해 보세요.^^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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