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 ‘짝퉁 스타일러’ ‘짝퉁 예능’… 표절 판치는 중국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29 21:37:4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짝퉁 브랜드, 원조 뉴발란스에 돈 물어준다

미국 뉴 발란스의 상표(왼쪽)와 중국 뉴 붐의 상표. 하이프비스트
 
 

중국의 ‘짝퉁(가짜나 모조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 브랜드가 재판에서 져 큰 돈을 물게 됐다.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스포츠브랜드 ‘뉴 발란스’의 상표와 디자인을 베껴 만든 중국 스포츠브랜드 ‘뉴 붐’ 등 3개 업체가 뉴 발란스 측에 150만 달러(약 16억8000만 원)를 물어주게 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 발란스는 자신들의 상표권(생산자가 등록된 상표를 독점할 수 있는 권리)을 침해한 혐의로 중국의 스포츠브랜드 업체 여러 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뉴 발란스와 비슷한 상표나 디자인을 입힌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했다는 것.

 

재판을 맡은 쑤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소송을 제기 당한 중국의 업체들은 뉴 발란스의 상표와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많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었고, 이를 이용해 뉴 발란스의 고객을 가로채고 명성(세상에 널리 퍼져 평가가 높은 이름)을 훼손했다”고 인정하며 3개 업체가 뉴 발란스에 배상(손해를 물어줌)할 것을 명령했다.

 

중국의 ‘짝퉁’ 찍어내기는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중국의 가짜 제품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T) 제품이나 가전제품의 경우는 엄청난 연구비를 투자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막심하지요.

 

중국의 한 가전업체는 우리나라 전자기업인 LG전자가 큰 돈을 투자해 개발한 의류관리기인 ‘트롬 스타일러’의 겉모양을 그대로 따라 만든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심지어는 전자제품 박람회에 이 짝퉁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지요.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의 로고와 용기 디자인을 베낀 가짜 제품들이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형식이나 내용도 함부로 가져가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을 따라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했지요.

 

중국의 일부 업체들처럼 이미 잘 나가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그대로 베껴 만들면 당장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연구비와 개발비를 들이지 않고도 인기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계속 베끼기만 한다면 자신들만의 제품과 아이디어를 만들지 못해 결국에는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남의 것을 따라 만들기만 하면 언제나 한 발 늦게 출발하게 되니까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