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몽블랑 등산할 때 필수품 없으면 ‘벌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24 21:53:2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안전하게 스포츠 즐기자

프랑스 몽블랑에 오른 등산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앞으로 몽블랑을 오를 때 알맞은 옷차림과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4810m 높이인 몽블랑은 알프스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프랑스 생제르베 시가 알맞은 옷차림과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거나 적절한 등산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몽블랑의 ‘로얄 코스’를 오르는 이에게 벌금 38유로(약 5만1000원)를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어 시행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생제르베 시에서 출발하는 로얄 코스는 길이 전부 얼어있는 데다 바위가 자주 떨어져 위험하다.

 

이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고 몽블랑에 올랐던 등산객이 숨지는 사고가 잦은 탓이기도 하다. 지난주 몽블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프랑스인 남성은 반바지를 입고 일반 운동화를 신은 채 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제르베 시는 몽블랑 등산객들이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필수 옷차림과 보호 장비를 페이스북에 발표했다. 안전모, 머리에 매다는 전등, 빙상용 고글, 스키 마스크, 장갑 두 종류, 따뜻한 방수용 재킷과 바지, 등산용 부츠와 아이젠(얼음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화 밑에 덧신는 도구), 밧줄, 걷기용 막대, 위성항법장치(GPS) 등 12종의 도구다. 이들 필수품은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로 등산로에 안내될 예정이다.

 

등산객들이 자기 몸 만 한 큰 배낭을 짊어지고 산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랍니다. 등산용 배낭에 갑작스런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들을 넣어 날씨가 변하거나 갑자기 떨어지는 바위, 추락사고 등에 대비하는 것이지요.

 

프랑스에서 몽블랑을 오를 때 도구 12종을 필수품으로 챙기지 않으면 벌금을 내도록 한 이유도 ‘안전’ 때문이랍니다. 산에서는 손에 드는 손전등 보다 머리에 매달 수 있는 전등을 사용해야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산을 오른다면 얼음에 반사되는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빙상용 고글이 필요하지요.

 

다른 스포츠를 즐길 때도 적절한 옷차림과 보호 장비가 필요해요.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합니다. 킥보드를 탈 때에도 안전모와 무릎·팔 등에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지요.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작은 준비에서 시작된답니다. 안전모와 보호 장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겨봅시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