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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패션잡지 얼루어 “‘안티 에이징’ 표현 쓰지 않겠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22 2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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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은 자연스러운 일

얼루어 편집장 미셸 리(오른쪽)와 얼루어 홈페이지에 게시된 미셸 리의 칼럼. 얼루어 홈페이지
 
 

미국의 패션잡지 ‘얼루어’의 편집장이 ‘안티 에이징(anti-aging·노화 방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화제다.

 

얼루어의 편집장 미셸 리는 최근 얼루어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을 통해 “안티 에이징이라는 표현은 마치 늙는 것이 바이러스나 곰팡이와 같이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하는 대상이라는 느낌을 준다”면서 “앞으로 안티 에이징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셸 리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우리가 매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칼럼에서 ‘나이에 비해 아름답다’거나 ‘나이든 사람치고는 멋지다’는 표현 대신 그냥 ‘아름답다’ ‘멋지다’고 표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름다움이 젊은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매력이 아니므로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아름답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미셸 리는 “오랜 시간 안티 에이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늙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던 미용업계의 마케팅 방법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일상생활에서부터 안티 에이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티 에이징’은 화장품이나 의류·액세서리 등의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을 막는다’는 뜻이지요. 이 말에는 ‘아름다움=젊음’이라는 고정관념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나이든 사람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지요.

 

나이가 드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주 작은 아기가 나이가 들면서 키가 자라고 손과 발이 커지는 것처럼, 어른의 눈가에 주름이 잡히는 일도 당연한 일이지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새로운 매력이 생기기도 하지요.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여유로움과 우아함과 같은 매력 말입니다.

 

혹시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에 주름이 졌나요? 그 주름을 잘 들여다보세요. 그 주름 속에는 엄마의 따뜻함이, 아빠의 열정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인자함이 담겨 있답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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